도쿄대 졸업식 학생대표는 우한출신 의대생..."나라나 지역을 가로막고 의료를 논할 순 없어"
도쿄대 졸업식 학생대표는 우한출신 의대생..."나라나 지역을 가로막고 의료를 논할 순 없어"
  • 徐台教(ソ・テギョ) 記者
  • 承認 2020.03.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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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대학 졸업식에 졸업생 대표로 임한, 중국・우한 출신 의대생의 연설이 일본에서 조용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쿄대 졸업식는 2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이유로 총 3030명인 졸업생 중 각 학부대표들 13명 만이 참가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졸업식은 인터넷으로도 생중계 되었다.

도쿄대 졸업식은 보통, 학장의 고사(告辞)와 이에 대한 졸업생 대표(総代소다이)의 답사로 이루어진다.

3월 24일에 진행된 도쿄대학 졸업식 모습. 도쿄대학 홈페이지에서 인용.
3월 24일에 진행된 도쿄대학 졸업식 모습. 도쿄대학 홈페이지에서 인용.

이날, 동 대학의 고노카미 마코토(五神真) 총장은 고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순식간에 온 세계로 확산되며 경제나 사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면서, "이 감염증의 확산을 눈앞에 두고 현대인의 활동과 경제사회의 구조가 얼마나 국경을 넘나드는 것이 되었는지 여러분도 실감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년 '자국제일'을 부르짖는 주장이 눈에 띄게 되었으나 글로벌화는 이미 되돌아갈 수 없는 부분까지 침투하고 있다. 극한된 지역의 이해(利害)에 만 눈을 돌리는 행동이 얼마나 무력한지, 이 감염증을 대처하는 경험은 뜻하지 않게 이를 밝혀냈다"고 이어갔다.

또한 "우리의 눈앞에는 인류전체가 대처해야 할 과제들이 다가오고 있다. 이런 과제 해결을 위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며, 여러 지혜를 내가면서 협동하는 일이 더욱더 중요해진다"고 학생들에 전했다. 

이어 졸업생 대표로 나선 鄭翌씨는 "국가와 지역을 가로막고 의료를 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사람 한사람이 지닌 사명을 성심껏 다해다겠다"고 답했다. 鄭翌씨는 신형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로 일컬어지는 중국 우한시 출신이다. 도쿄대 의학부(의대) 건강종합학과에서 공중위생학과 간호학을 전공했다.

이 鄭翌씨의 연설을 이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뉴스로 전하자, 일본 트위터에서는 "교육현장은 역시 이렇게 리버럴해야 한다", "서로 협렵하는 미래를 앞으로도 만들어달라" 등 도쿄대와 鄭翌씨에 대한 칭찬이 잇달았다.

현재 도쿄대학 측은 답사 전문을 공개하고 있지 않는 상태다. 25일, 도쿄대학 홍보부는 본지 취재에 "연설에 대한 문의가 많아, 홍보지를 통해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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